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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가 계속 길어지면서 내가 흥미가 있는 분야에 기술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 무엇일까, 직업 탐색을 하면서 UI디자이너, 퍼블리셔와 같은 직업들을 알게 되었고

형편상 이와 관련된 무료강의를 찾다찾다가 국민취업지원제도로 흘러가게되었다.

 

처음에는 신청하고 한 달 정도 걸려서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자 탈락인줄 알고 포기하고

작은 센터에서 하는 UI디자이너 무료강의를 들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원래 한 달정도 심사기간이 걸리는 것이었다.

삼사백하는 학원비를 대신 국가에서 내주고 생활비까지 준다고 하니 국비학원이 더 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시 국비학원을 알아보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좋은 국비학원을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내가 잘하면 되지, 아무곳이나 다니면 되겠지, 하고 집 가까운 곳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너무 시설이 좋지 않았고, 상담해주시는 분 태도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우연히 만난 사람 통해서 학원을 몇 군데 더 추천을 받고 1시간 걸리는 곳도 가보았다.

거기는 전담 강사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강의 기간이 3개월 정도로 너무 짧았다.

솔직히 4개월도 짧게 느껴지는데 3개월 반 정도는 너무 짧은 것 같았다.

 

강남으로 가보기도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대기를 걸어야 하고 면접도 까다롭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에는 대기 뒷번호였지만 앞에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전화가 왔었다.

강남에서 다니면 취업이 잘된다는 얘기가 있어서 강남학원으로 다닐까 했지만

배우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통학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다른 곳도 가보았는데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인기가 가장 많아서 마감이 되었고 개강도 일찍 시작하였다.

 

 


 

국비학원을 알아보면서 알게된 것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국비학원 다니는 사람 백이면 백 입을 모아서 하는 얘기가

강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수강생 입장에선 강사에 대한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

학원에서는 강사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또 강사도 강좌마다 바뀐다.

 

이 때문에 그냥 어떤 강사를 만날지는 복불복이다.

 

 

 

 

 

 

*그리고 국비학원들은 프론트 엔드 과정을 밀고 있다.

퍼블리셔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개발쪽이 취업이 잘된다고 프론트 엔드 과정을 적극 추천한다.

디자인이 위주인 과정은 4개월 정도이고

프론트엔드 타이틀 달고 코딩 위주인 과정은 6개월 정도의 과정이다.

 

 

 

 

 

 

 

*수강평들 보면 커리큘럼대로 하는 학원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NCS 기반으로 국가에서 평가하기 위한 항목들을 넣어야 해서 실무랑 상관없는 부분의 내용도 학습을 해야한다. 그래서 국비학원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지 않는 것이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커리큘럼도 이상하다

디자인 위주인 과정은 포토샵, 일러스트 완전 기초를 가르쳐서 비효율적이라고 욕을 먹고

프론트엔드 과정은 백엔드까지 이것저것 잡다하게 섞어놓고 짧은 기간내에 다 가르치려니깐 욕을 먹는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나이가 어리면 국비학원을 추천하지 않는다. 사설 학원을 추천한다.

나이가 많으면 국비학원을 추천한다. 취업이 절실한 상황이면 국비학원을 추천하는 것 같다.

 

 

 

 

 

 

 

학원을 돌아다니면서 상담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바뀐다. 다들 영업을 엄청 잘하시기 때문에 솔깃하다. 

나는 결국엔 첫인상이 가장 별로라고 느꼈던 곳으로 골랐다. 

강사가 복불복인 상황에서 

그나마 거리상으로 통학시간을 줄여 비효율적인 국비수업을 독학으로 보충해나갈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과연 국비학원을 다니면서 좋은 곳으로 취업할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겨 

블로그 글을 쓰면서 기록해나갈 생각이다.

 

남들이 다 비추천한다고 해도 

개인의 의지와 열정으로 극복한 사례가 내가 되기를 바란다.